한강, 맨부커상 이후 언론과의 만남



(서울=AFP)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이 화요일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아무일도 없었듯이" 그저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는 평범한 한 여성이 전통적인 관습을 거부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지난 주 맨심사위원단에 의해 만장일치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올해 45세인 한강은 이번 상이 개설된 이후 최연소 수상자이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는 화요일 10여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기자들로 가득찬 방에서 자신의 삶은 수상 이후로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기서 전철도 타고 다니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라며 "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전 세계인들의 관심에 놀라워 하는 모습이 역력한 한강은 1시간 남짓 이어진 기자회견을 끝내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글이라는 형태"를 통해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는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제 방에 숨어서 가능한 빨리 글을 쓰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상 이후 채식주의자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부수가 급증했고, 일각에서는 그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인기뉴스

포토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