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향하는 명품 브랜드


(샌프란시스코=AFP) 최근 명품 브랜드들에게 있어 인터넷에 익숙한 '밀레니엄세대'를 끌어들이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럭셔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젊고 회의적인 소비자들이 명품 브랜드들의 전략을 다시 세우게 하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미국에서 9천2백만명의 밀레니엄 세대가 태어났다고 한다. 이숫자는 점점 늙어가고 있는 '베이비 붐'세대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거대한 숫자의 밀레니엄 세대는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차를 소유하는 것이 '멋지지 않다고 생각하는' 공유경제와 함께 자라온 세대이다.

인생 내 동일한 나이였을 때 이 전 베이비부머들은 이 들보다 월급이 더 많고 부채가 적었다. 각종 연구들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딜로이트의 애널리스트 닉 포프는 이번 주 열린 FT 비즈니스 오브 럭셔리 서밋(FT Business of Luxury Summit)에서 이 들이 부모세대의 물질 소유와 명품 소비가 가능할지에 대한 '구조적인 우려'를 언급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심취한 이들은 더 많은 정보와 더 큰 영향력, 그리고 소규모 브랜드에 노출되어 있다"고 밀레니엄 세대를 연구한 한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 이 들은 유혹하고 흥분시키고 관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브랜드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고 보고서는 덧붙이고 있다.

한편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라도 명품소비는 지난 해보다 단 1% 성장했을 뿐이다. 그리고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미미한 성장만이 예상된다고 베인 앤 컴퍼니 컨설팅은 전하고 있다.

미국의 명품 브랜드 티파니 역시 저조한 성장예측치를 발표했으며 영국의 버버리 역시 예산절감 계획을 시작했다.

" 명품소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자유로운 사람들이었다. 이 들이 끊임없이 소비를 할 수 있는 시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FT 럭셔리 서밋에 참석한 마스터 카드의 어드바이저인 사라 퀸랜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전했다.

"더 이상 이런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흥청망청 소비를 하던 러시아 및 중국 등의 산유국 부자들은 자국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소비를 줄였다. 이에 따라 밀레니엄 세대가 이 들의 빈자리를 채워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에 따라 명품브랜드를 여러개 소유한 루이비통-모에 헤네시 그룹 역시 실리콘 밸리 출신의 IT전문가들과 애플의 중역 이안 로저스도 함께 영입했다.

버버리, 루이비통, 티파니 등의 브랜드는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있는 앱인 스냅챗등 SNS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과 SNS에서의 존재감은 이 들 브랜드에게 있어 필수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또한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인터넷 거물기업들 역시 이들의 소비시간,지역, 흥미 등 각종 정보를 통해 구매기회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티파니와 같은 브랜드는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젊은 층이 이러한 '구시대의 명품' 아이템들을 자신들의 세대의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 등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SNS에서의 온라인 마케팅은 '필수'(a must)가 되어버렸지만 이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론은 이 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퀴안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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