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형' 몸매, 당뇨에 걸릴 확률 높아


일반적으로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체질로 '사과형' 몸매를 가진 사람들이 2형당뇨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화요일 발표됐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이 논문은 한 사람의 유전 구조가 건강 문제들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버드의대 부교수 세카 케써레산(Sekar Kathiresan) 박사는 "사람들은 체지방이 저마다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둔부와 허벅지에 체지방에 더 많이 쌓이고 어떤 사람들은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복부 지방과다증(abdominal adiposity)이라고 부른다.

케써레산 박사는 "우리는 복부 지방과다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 성향이 2형당녀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과 관련되어 있는지 여부를 실험한 결과 확실히 '그렇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전 관찰 연구에서는 복부 지방과 2형당뇨 및 심장질환 간의 관련성을 밝혀왔지만, 확실한 인과 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2007년에서 2015년까지 수행된 여섯 개의 연구 결과를 통해 유전 정보가 분석되어 있는 40만 명의 참가자들에 대한 자료를 검토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허리-골반 비율과 관련된 48가지 유전 변수를 확인해 유전적 위험도를 도출했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허리-골반 비율이 더 높아지도록 하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지질, 인슐린, 글루코스, 수축기 혈압은 물론 2형당뇨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까지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코너 엠딘(Connor Emdin) 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들은 복부 지방과다증과 같은 특징이 심장 대사의 결과물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는 수단으로써 유전학의 쓰임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진이 혈액형, 유전적 위험도, 흡연과 같은 교란 요소 간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복부 지방과다증 자체가 2형당뇨와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엠딘은 연구 결과가 복부 지방을 없애는 약물을 개발하는 시작점이 되어 당뇨와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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